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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6/20/21 목회칼럼

약한 자와 동역은 짐이 아닌 누룩입니다

마음이 맞는 사람과 같이 일하면 쉽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많은 능력을 주시기보다는 사람을 더 붙여주십니다. 그렇습니다. 마음이 맞는 사람과 함께 하면 쉬워집니다. 그리고 나누어서 하면 더 쉬워집니다. 탈진한 모세에게 장인 이드로가 말합니다. 동역 자 세워라. 그리하면 이일이 네게 쉬우리라” 합니다. 일은 쉽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오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우리는 동역을 어려워합니다. 왜냐하면 좋은 사람과만 동역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동역하기보다 사람을 변화시키는데 힘을 다 쏟습니다. 해야 할 일은 안하고, 사람 변화시키려고 애를 쓴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변화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진정한 동역이란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같이 하는 것이 동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한 자나, 부족한 자나, 누구라도 동역할 수 있다는 생각이 동역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성경에서 누룩이라는 말은 좋은 이미지로 쓰이지 않습니다. 죄악이나 나쁜 영향력과 열등한 것들로 묘사합니다. 대표적으로 헤롯의 누룩을 피하라는 말은 외식하지 말라는 뜻으로 쓰여 졌습니다. 그래서 유월절에 누룩 없는 떡을 먹는 이유도 죄와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누룩이란 좋은 이미지가 아닙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누룩의 비유를 잘 보면. 서말 가루를 부풀게 하는 것이 누룩이라고 말씀합니다. 

헨리 나우웬의 마지막으로 쓴 책이 “아담”입니다. 나우웬은 하버드와 예일의 잘나가던 교수였지만 인생의 답답함과 좌절로 답이 없음을 느낌니다. 그래서 토론토 장애우 공동체인 라르쉬에 가서 죽어가는 장애우 “아담 아네트”를 만납니다, 그런데 아담과 교제를 통해서 나우웬이 변합니다. 사도신경에 관한 책을 쓰려했는데, 아담에 관한 책으로 인생을 마무리합니다. 아담은 정신적으로 약한 사람입니다. 그를 통해서 세상의 귀중한 것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나우웬은 아담은 나의 친구요, 스승이요, 인도자라고 외칩니다. 그리고 아담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건강하다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 온 것이라고 외칩니다. 

아담의 연약한 심령 속에 살아 계셨던 예수님과 성령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아담이 헨리 나우웬의 누룩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주변에 많은 사람들을 부풀어 오르게 만든 것입니다. 인생은 좋은 사람과 내 마음에 맞는 사람광의 동역만이 아닙니다. 약한 자와도 동역하고. 어린 사람하고도 동역하고, 부족한 사람과도 동역해야 합니다. 그러면 약 하디 약한 그들이라도 그들이 결코 짐이 아니라. 교만한 우리를 겸손하게 만드는 누룩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들과도 같이 동역을 하면. 생기 잃은 서말 가루 같은 우리를 부풀어 오르게 만드는 축복의 사람이 됩니다, 그러나 지치고 힘든 것은? 서말 누룩 가루를 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Jun, 20, 2021. 서재 실에서, 김 병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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