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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7/4/21 목회칼럼

내가 책임 질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인간의 삶은 강함과 약함으로 대조가 되는 듯싶습니다. 예를 들면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 장애는 있으나 정신은 강하다,”는 등의 대조입니다. 나오미는 홀로 된 두 며느리에게 친정집과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며느리들의 앞으로의 인생을 자신이 책임을 못 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도 나오미에게 두 며느리의 책임을 지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나오미는 모든 것을 다 잃었기 때문에, 무엇으로도 도울 수 있는 힘도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하나님의 은혜에 온전히 맡겼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왜? 나오미는 두 며느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맡기지 못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신앙을 버리라는,”는 뜻과 같은데 말입니다.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 돌아가나니,” 라는 말씀처럼 믿음을 버리라는 뜻입니다. 심하게 말하면 영적으로 망하라는 뜻입니다. 이때의 나오미의 제안은, 얼핏 보아서는 며느리들을 책임지는 것 같이 보이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남편을 잃고 방황하는 며느리들에게는 무책임한 피상적 위로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서도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별히 내가 사랑한다는 자녀들을 맡기지 못합니다. 자녀의 문제를 자신이 책임을 지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은 맡기면 하나님이 책임지시는데도 말입니다. 

내가 붙들고 있으면서, 눈물 흘리며 망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망각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사람이 주는 가능성보다 하나님이 주는 가능성이 더 크고 무한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때론 부모의 약함이 오히려 강함이 되곤 하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어려서 부터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갈대상자에 담아서 하나님께 맡겨 버립니다. 그러니 오히려 더 강력하게 양육을 받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또한 요셉은 졸지에 형들의 미움에 의해 부모를 잃었고 야곱은 아들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요셉은 부모의 보호 없이 팔린 노예로 자라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형통을 누리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이렇듯이 내 손보다 하나님의 손이 더 강력한 손입니다. 하나님께 맡기면, 은혜 안에서 자라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자기가 책임지려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라고 말씀합니다, 맡기면 하나님께서 완성시키신다는 것입니다. 이렇듯이 내가 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 안에서 선한 것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의 어떠함이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능자 하나님께서는 능력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십니다. 나오미는 마라같이 쓴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은혜의 부스러기를 체험하는 순간 회복의 인생이 되었듯이 말입니다. 

July, 4, 2021. 서재 실에서, 김 병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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